개인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독서모임을 통해 뤼트허르 브레흐만의 휴먼카인드라는 책을 읽게 됐습니다. 책에서 인간은 본래부터 친절하다(aka 성선설)와 관련된 다양한 사례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친절함을 일에 적용할 부분들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이 되어 글을 써서 정리해봤습니다.
신뢰와 친절의 중요성
왜 신뢰해야 하고, 왜 친절해야 할까요? 신뢰와 친절의 가치, 그리고 만약 친절이 없을 때의 위험성, 신뢰와 친절의 효용성 측면에서 그 중요성을 돌이켜 봤습니다.
신뢰와 친절의 가치
인간은 본질적으로 친절한 존재로, 휴먼카인드 책에서 강조된 바와 같이, 우리의 본성은 서로를 돕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친절과 신뢰는 우리 사회의 근간을 이루며, 이 두 가치를 유지하는 것은 모든 인간 관계에서 필수적입니다.친절하지 않을 때의 부작용
친절함이 결여되었을 때, 우리는 소통과 상호작용에서 큰 불편함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신뢰의 상실로 이어지며, 관계의 단절로 이어지게 됩니다.신뢰의 효율성
신뢰는 개인적인 에너지 비용을 현저히 줄여줍니다. 부정적인 감정이나 불신은 우리의 정신적 에너지를 크게 소모 시키는 반면,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은 이러한 부담을 줄여줍니다. 또한, 신뢰는 새로운 유익한 관계의 문을 열어주고, 사회적 비용을 감소 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신뢰가 깨졌을 때의 대응 방법
직장에서 일을 주고 받으며 점차 신뢰가 깨지는 경험을 누구나 하게 될 것입니다. 아무리 먼저 믿고 친절하게 대했다 하더라도, 이를 이용하거나 신뢰를 저버리는 결과들이 돌아올 때가 필연적으로 생기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그런 경험을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신뢰가 깨진 직장 관계를 어떻게 다루면 좋을지 고민중입니다. 제가 현재 찾아낸 답은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의 저자 제임스 클리어의 문제를 진흙탕 웅덩이와 새는 천장으로 나눠서 대응하기에서 구해봤습니다.
흙탕물 웅덩이 대처법
진흙탕 웅덩이를 청소하는 방법은 그냥 내버려 두는 것입니다. 건드리면 건드릴 수록 더 진흙탕이 되니까요. 직장 관계 문제 중 때로는 덜 언급하고 서로의 거리를 벌리고 조심스럽게 소통하는 것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새는 천장 대처법
작은 누수를 무시하면 언제든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어떤 문제들은 작을 때 대처하지 않으면 문제가 눈두덩이 구르듯 커질 수 있습니다.이미 깨져있는 관계 문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깨진 신뢰를 수습하고 관계를 재건하는 과정은 생각만 해도 어렵습니다. 이 과정은 시간과 노력을 요구하지만, 위의 두 가지 방법을 병행하면 서로 맞지 않는 관계라도 문제의 크기가 감당 가능한 범위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이미 깨져있는 관계일 경우 진흙탕 웅덩이 위에 계속해서 물이 새들어오고있는 형상에 가까울 겁니다. 진흙탕 자체가 없어지는 것을 기대하기에는 이미 여기 까지 관계가 깨져 있지도 않을것이구요. 그렇기 때문에 업무에서 문제의 범위가 커질 여지가 있는 새는 천장들을 먼저 수습한 후, 웅덩이의 크기가 더 이상 커지지 않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진흙탕 웅덩이 대처를 하듯 최소한으로 건드리며 업무를 함께 해 나갈 예정입니다.
깨진 신뢰의 상처를 회복하기
신뢰가 깨지는 것은 사람의 마음에 크던 작던 상처를 남깁니다. 그리고 그 상처는 상처를 준 당사자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상처의 기억을 극복해야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계속해서 신뢰와 친절을 베풀 수 있게 되겠죠. 이러한 상처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고민해봤습니다.
감정적 연결 끊기
공감보다는 연민의 태도를 취하며, 감정적으로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공감은 그 사람의 입장을 나의 입장처럼 여기며, 가까운 거리감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관계가 깨지게 되는 이유는 정말 다양하고 하나를 대응한다고 다른 부분이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좀 더 거리감을 두고, 상처의 원인이라고 생각했던 문제와 사람과 거리를 벌리고 그 상황과 사람에 대한 연민의 감정을 가져야 합니다.수용의 자세
'그럴 이유가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상대방의 행동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태도를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기자 최수종님이 부부관계에서 절대 싸우지 않는 방법으로 소개해 준 방법으로 "당신이 그랬다면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겠지요" 라며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게 되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상대방과 상황을 받아들이게 되면 다음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벼워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자기 반성
우리 자신도 어떤 상황에서는 믿음직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자신과 타인을 용서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마치며
신뢰와 친절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고,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있어 기본이 되는 요소입니다. 이러한 가치를 중심으로 삶을 살아가려는 노력은 우리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저 또한 위에 정리한 것과 같은 태도를 마음에 새기고 사회의 신뢰와 친절이 조금이라도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