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는 나침반이다'라는 책이나, EO 유튜브 채널의 영상을 통해서 실리콘밸리에서 일하고 있는 한기용님의 이야기를 접하고 많은 위로와 영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트레바리 북토크도 찾아가 참여하고 책에 사인도 받아왔을 만큼 커리어의 방향성에 기용님의 메세지가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책을 완독하게 되었는데 관련하여 인상 깊었던 내용과 그에 대한 저의 생각을 글로 정리해봤습니다.
- 북토크에서 사인도 받았습니다
커리어상 기복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기
"커리어는 끝없이 우상향하듯 올라가거나 반면 길이 막히면 치킨집이나 자영업 하러 간다는 생존의 문제다." 이런식으로 인지하고 있던 저를 반성하게 해 준 내용이었습니다.
이제 평생 직장이 없어졌 듯이, 직장을 이동하는 수가 빈번해졌고, 마찬가지로 급여도 어떤 때는 높았다가 어떤 때는 낮아지기도 합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마치 정글짐 타듯 오르락 내리락 하는게 더 현재의 현실에 가깝다는 메세지였습니다.
저 또한 현재 커리어의 전환(백엔드 개발자 -> 프론트엔드 개발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많이 공감이 되고 위로가 됐던 이야기였습니다.
Two-way door
과감한 도전을 할 때 언제나 두렵기 마련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한 개의 문을 열어 놓고 바로 그 문을 닫는 것이 아니라 다시 돌아갈 수 있고 어떻게 돌아올 지 계획을 세워 놓는 것이 과감한 도전을 실행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 메세지에서 저는 프론트엔드로의 도전 이후 다시 백엔드로 돌아올 수 있는 방법과 길이 열려있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충분히 돌아올 수 있을 거라는 판단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이제 좀 더 안심하고, 현재의 노력에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복리 활동 4가지
학습, 네트워킹, 책읽기, 글쓰기. 한기용 작가님은 이 네 가지 활동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마치 복리 투자로 자산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처럼 개인 역향의 성장을 마법처럼 이끌어주는 복리 활동으로 소개 해줍니다.
이 네 가지의 활동을 저 또한 꾸준히 실천에 옮기고 있습니다. 특히 많이 부족했던 네트워킹과 글쓰기에 대해 꾸준하게 실천하고 실력을 쌓아가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개인적으로 개발자 커뮤니티와 개발자들이 주축이 되는 독서모임 참여 등을 열심히 하면서 네트워크를 쌓아가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글쓰기의 경우 현재 블로그에 정말 간단한 내용이라도 매일매일 글을 쓰고 퇴고를 하고 글을 출시 할 수 있도록 실천하는 중입니다. 때로는 글 쓸 거리가 부족 하거나 현재 쓰는 글처럼 지식도 독후감도 아닌 애매한 글을 쓰는 것이 부끄럽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일단 실천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마음가짐으로 밀고 가보려고 합니다.
평판 관리 -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 되기
책에서 강조하는 바는 좋은 사람, 그리고 성숙한 사람이 되려고 계속해서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다른 사람들도 결과적으로 이 사람을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으로 여기게 되고, 조직에게도 좋고 추후 커리어 후반기가 됐을 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어렵고 좁은 길입니다.
개인적으로 커리어를 이어오면서 후회되는 행동이 제대로 된 평판 관리를 못하고 이직을 이어간 점이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타고나길 좋은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뒤늦게 깨달은 시점부터라도 조금이라도 더 친절하고, 성숙한 좋은 사람이 되도록 다방면에서 노력하는 중입니다. 그저 더 회고하고, 일에서 답답한 부분이 있어도 배려하며 말하는 사소한 부분부터 나아질 수 있길 바랍니다.
행동과 몰입과 회고 루프
- 장기적 관점에서 모험하기와 파고들기를 생각하며, 커리어 전반기에는 다양한 모험을 통해 경험의 수를 늘리고, 커리어 후반기에는 나의 강점과 선호를 녹여낸 파고들기를 통해 행복한 후반기를 만들어 가자는 관점이 있습니다.
반면 단기적 관점에서는 행동Action, 몰입Immersion, 회고Retrospective 를 반복하며 내가 하고 있는 모든 활동들의 성장 혹은 선택을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지금 저의 경우 커리어 전반기(커리어 30년중 전반기 15년)에 가깝다 보니 탐험의 경우 당연히 다양한 것을 경험해 봐야겠다고 동의했지만, AIR 루프를 통해 각 활동들을 강화해야겠다는 아이디어가 더 체감적으로 와 닿았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서 부터는 매주 월요일에 KST 회고(Keep, Problem, Try) 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직업이 아닌 영향력을 추구하라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그것이 영향력이다. 정말 그랬습니다. 생각해보면 뛰어난 개발자들은 팀의 개발 문화에 영향을 주고 치명적인 문제들을 정의해주고 다른 후배 개발자들에게 기술적으로나 일적으로 멘토가 되는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결국 여러 사람과 함께 일하는 방법인 영향력을 갖추는 것이었습니다.
개발자로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는 것이 성장과 생존에 도움이 될거다 라는 막연한 생각을 깨주는 관점이었고, 자꾸만 혼자 일하는 것이나 나의 기술적 배움에 빠져들려고 하던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는 관점이었습니다.
점진적으로 새로운 목표를 세우자
지치지 않고 새로운 목표를 세워야 계속해서 출발선에 설 수 있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현재 블로그 글을 쓰는 것도 막연하게 매일 글을 써서 1년 정도 반복해보자는 계획이 있었습니다. 이런 목표는 떠올릴 때마다 고통을 배가하고 어떻게 보면 빠른 피드백 루프도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한 주 정도의 빠른 피드백 루프를 잡고, 성장에 도움되고 실행도 쉽게 해주는 목표들을 작게 작게 세우는 편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깨우칠 수 있었습니다.
마치며
EO의 영상에서 접했던 좋은 메세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책이라는 정돈된 형태로 자신을 돌이켜보며 자기를 성찰하는 시간을 갖게 해준 기용님에게 감사합니다.
책에서 돌이켜 볼 수 있었던 관점을 잘 유지하며, 매일 그리고 매주 복리의 성장을 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